네팔 히말라야 산사태로 트레킹 여행객 18명 사상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네팔에서 트레킹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구글 이미지]

네팔 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22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트레킹에 나선 스페인 여행객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네팔 정부 측 관계자는 이날 산사태가 수도 카트만두 북서쪽 약 160km 떨어진 케라우자 마을 부근에서 일어나 스페인인 1명과 네팔인 가이드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는 헬기로 병원에 후송했으며 10명이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국적이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숨진 스페인인 외에도 다른 외국인이 상당수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산사태를 만난 트레킹단 일행은 마나술루산 쪽으로 가던 중이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악천후 때문에 구조가 늦었다며 헬기들이 산사태가 발생한지 몇 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지점은 차량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네팔의 트레킹 시즌은 대체로 몬순 우기가 끝나는 9월부터 시작하는데 올해는 최근까지도 비가 계속되고 있다.

네팔 트레킹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많은 여행객이 몰리는 인기 여행 코스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