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너무 좋아 북한식 카페까지 연 스페인 남성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사진 pyongyang cafe 페이스북 ]

스페인 남성 알레한드로 카오데 베노스(42)가 자신의 고향 스페인 도시 타라고나에 북한을 알리는 카페 '평양'을 열었다.

7월에 개점한 이 카페에서는 북한의 차와 아시아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카페 벽면은 사회주의 선전물로 꾸며져 있으며, 한 쪽에는 대형 인공기가 걸려져있다.

기사 이미지

[사진 Pyongyang cafe 페이스북 페이지]

친북주의자이자로 알려진 베노스는 "이 카페는 북한의 특징을 더 가까이에서 알 수 있는 곳"이라며 "북한을 가기는 멀고 복잡하지만 자신의 카페에서 북한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베노스는 10대 시절 우연히 북한 가족들과 만난 이후 북한 정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2002년에는 북한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서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명예특사'란 직함을 수여받았다. 스페인 국적을 가진 동시에 북한 공무원인 셈이다.

그는 한 달에 두번 정도 북한을 방문 하는 등 북한과 매우 가까운 사이이다.  조선은 하나다 라는 뜻의 '조선일'이라는 한글 이름도 갖고 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