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서 따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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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은 21일 정부의 양담배수입개방발표에 대해『농촌경제를 파탄시키려는 조치』라고 크게 반발하면서 임시국회에서 중점적으로 따지겠다고 별렀다.
이택희 정책의장은『양담배수입은 그나마 수익을 보아온 엽연초 생산농가에 큰 타격을 줄 것은 물론 국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매년 3억 달러가 미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된다』며 즉각 철회를 주장.
김봉조 의원은『한달 전 임시국회 때「매코널」미 상원의원이 내년 초부터 5억 달러 어치의 담배를 한국에 수출한다고 발언한 것에 관해 질문한데 대해 김진호 상공장관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는데 장관의 식언을 따지겠다』고 흥분.
김한수 의원은『미 담배 생산지역상원의원들이 선거운동 때문에 대한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있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면서『한나라의 엽연초 농가 전체가 미국의원 선거운동 때문에 희생될 수 있느냐』고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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