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료 병산제 전국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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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에 이어 부산·대구·인천·광주· 대전 등 5대 도시에 대한 택시요금 거리·시간 병산 제가 9월1일부터 실시된다.
5대도시의 병산 제는 현재 서울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호 병산 제로 시속 15km이상 달릴 때는 4백m마다 50원씩 거리요금만 계산되며 시속 15km 미만으로 달릴때는 거리요금은 계산되지 않고 시간요금만 1분36초마다 50원이 가산된다.
교통부는 18일 지난 5월22일부터 6월10일까지 5대도시에서 택시요금 병산 제를 시험 운행한 결과 승객의 추가 부담률이 부산은 7·6%, 대구7·4%, 인천3·1%, 광주7·3%, 대전6· 2%로 추계 됐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11월1일부터 택시요금 병산 제를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가 평균7·5% 줄었고 과속·난폭 운전·신호위반 등 법규위반이 감소한 것과 함께 택시 승차 율이 6% 상승했으며 승객의 추가 부담률이 8·7%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실질적인 운송 수입금은 1· 4%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부는 9월1일부터 5대도시에 병산 제를 확대 실시함에 따라 해당 시·도는 교통여건· 월급제실시·미터기 검정 등을 조속히 추진하고 준비가 늦어 질 때는 시·도지사가 시행일정을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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