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대화, 때로는 투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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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직선제 개헌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7월중 「당원민주화단합대회」를 지구당별로 갖는다는 방침에 따라 처음으로 17일 남한산성에서 열린 신민당 서울 강동 지구당대회에는 이민우 총재. 김영삼고문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하는 성황.
위원장인 김동규 의원은 사면·복권 및 양심수 석방지연, 국회부의장선출 파동 등을 열거한 뒤 『민정당이 또 어떤 수법으로 정권연장을 꾀할지 모른다』고 인사.
이 총재는 『직선제당론에서 한발 짝도 물러서지 않고 기어코 국민의 정부선택권을 찾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기염을 토했으며 김영삼 고문도 『끝내 민정당이 국민염원을 외면하면 「민정당 거부선언」에 나설 것』 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뒤 「우리는 때로는 대화하고 때로는 투쟁할 것」 이라는 모택동의 말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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