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공산군 민병대 40명 처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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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로이터=연합】「코라손·아키노」필리핀 정부와 공산반군간의 전면적인 휴전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공산반군이 40명의 민병대원을 공개 처형한 사건이 밝혀져 필리핀정국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필리핀 관영 PNA통신은 3일 민다나오 섬 다바오 델수르 지방에서 지난달 30일 2백여명의 공산반군이 40명의 민병대원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고 민간인 5명도 공산반군에 희생됐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관계자들은 이날 공산반군대표와 정부대표가 2일 마닐라에서 처음으로 대좌했으며 다음주부터 전면적인 휴전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성관리들은 지난 3일 동안 필리핀 중·북부지방에서 공산반군의 공격으로 최소 23명의 정부군이 사망한 점을 지적, 휴전협상의 진전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으며 「엔릴레」국방상도 2일 휴전협상의 장래에 회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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