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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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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와 같았다. 그랬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귀신이었다. 도화의 표현대로 하자면 망자(亡者)였다. 나는 놀라서 도화를 쳐다보았다. 도화는 나를 힐끔 보더니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눈치챘니? 나를 보는 그녀의 눈빛이 마치 그렇게 말하는 듯했다. 분명 뭔가 의도가 있었다. 잘은 몰라도 마주 앉아 있는 두 남자와 연관이 있는 것 같았다.

“너도 좋다고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꽤 까다롭게 구네. 나는 골치 아프게 재는 것은 질색인데 말이야.”

짧은 머리의 남자가 맥주를 반쯤 비운 유리잔의 주둥이를 손가락으로 만지면서 살며시 운을 떼었다.

“서로 좋은 게 좋은 거잖아, 안 그래?”

다른 남자가 거들고 나섰다. 도화는 필터 부분까지 알뜰하게 피운 담배를 재떨이에 눌러 끄고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로 좋은 게, 좋은 거다? 뭐,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 분명 아닌데 말이야. 댁들은 그렇다 치고 내가 좋은 건 뭐야? 서로 좋은 게 좋은 거라면 뭔가 오가는 게 확실해야 하잖아. 그래야 셈이 정확한 거지. 안 그러니, 멋쟁이 오빠들?”
남자들은 당황한 얼굴로 서로 쳐다보더니 쓰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야, 이제 보니 우리 예쁜이가 셈이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구나. 몰랐네, 그럼 그렇다고 진작 말했으면 더 쉬웠잖아.”
짧은 머리의 남자가 남은 맥주를 단숨에 비우고는 조용히 지갑을 꺼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고급 악어가죽으로 만든 장지갑이었는데 현찰을 많이 넣어두었는지 꽤 두툼했다. 다른 남자도 능글맞게 웃으면서 지갑을 꺼냈다. 그는 지갑을 열어 수표 다섯 장을 테이블 위에 펼쳤다. 수표는 모두 10만 원 권이었다.

“확실하게 셈을 치르면 우리도 편하고 좋아. 그만큼 뒤끝은 없을 테니까. 대신 우리도 옵션을 걸고 싶은데 말이야.”

도화는 희미하게 웃고는 다리를 꼬았다. 그러자 치맛자락이 올라가면서 탄탄한 허벅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남자들은 무심결에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도화는 몸을 앞으로 숙이며 두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고 두 손으로 턱을 괴고는 도발적인 눈빛으로 두 남자를 쳐다보았다.

“어떤 옵션인지 들어볼까? 이래 봬도 내가 꽤 오픈 마인드거든.”

남자들은 속없이 히죽 웃었다.

“우린 아주 어릴 때부터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는 친구 사이거든. 그래서 뭐든 함께 하는 걸 좋아해. 학교도, 직업도, 그리고 여자도 말이야. 무슨 뜻인지 알지? 뭐, 정 내키지 않으면 둘 중 한 사람만 선택해도 되고.”

짧은 머리가 말했다. 도화는 살짝 눈웃음을 짓더니 몸을 다시 의자에 기대었다.

“그렇게 가까운 사이란 말이지? 그럼 내가 두 사람의 우정을 깨면 안 되겠네? 안 그래? 내가 누굴 선택하든 나머지 한 사람은 무척 서운해 할 거 아냐. 그치?”
“그렇게까지 생각해주다니, 오늘 정말 운이 좋은 날이네. 우리 예쁜이가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도 천사잖아. 안 그래, 병우야?”

짧은 머리는 친구의 말을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거 봐. 내가 처음부터 말했잖아. 우리가 제대로 봤다고.”

“그런데 나는 두 명은 처음인데, 솔직히 조금 그렇다.”

도화가 말끝을 흐렸다.

“원래 경험이 없으면 꽤 어색한 법인데. 이럴 때 도움이 되는 비타민이 있는데 그것도 챙겨줄게.”

짧은 머리의 남자가 자기를 믿으라는 듯 가슴을 펴며 말했다.

“비타민? 뭐, 엑스터시?”

도화가 직설적으로 말하자, 두 남자는 잠시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것 같았다. 두 남자는 서로 마주 보고 눈짓을 교환하다가, 짧은 머리의 남자가 가식적인 웃음을 띠며 말문을 열었다.

“그게 흔히 알려진 것처럼 후유증이 남는 게 아니야. 그냥 잠깐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거지. 뭐 특별히 몸에 해롭진 않아. 그랬다면 우리가 그걸 쓰겠어? 나나 이 친구, 그렇게 바보들은 아니야. 내 몸 축내가면서 즐길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그건 뭐랄까. 그래, 근사한 요리를 더 맛나게 만들기 위해서 첨가하는 향신료 같은 거라고.”

“아아, 향신료. 그러니까 그게 향신료란 말이지.”

도화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순간 도화의 눈빛이 미묘하게 바뀌었다. 그리고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그녀의 ‘일행’이 갑자기 몸을 앞으로 흔들면서 낮은 목소리로 뭔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죽은 자의 목소리’이니 앞에 앉은 두 남자에게는 들리지 않겠지만 내게는 너무나 똑똑하게 들렸다.

해롭지않아아프지않아기분을좋게해주는거야그러면서내게먹였지너희들은장담했어거짓말을했어해롭지않을거라고아프지않을거라고기분이좋아질거라고그저그것뿐이라고내게약속했었어장담했었지그런데너희들의말은틀렸어해로웠어아팠어고통스러웠어그래서나는견딜수가없었어나는힘이들었어이겨내지못했어그래서나는지금그래서나는지금…….

그녀의 중얼거림은 점점 빨라져서 나중에는 알아듣기 힘들어졌다. 웅웅거리는 진동만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주변의 조명들이 눈에 띄지 않지만 조금 엷어졌다. 조도가 낮아졌다고 해야 할까. 예민한 사람이라면 조금 어두워졌음을 느꼈을 것이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향신료는 향신료인데 독이 든 향신료라는 게 문제지.”

도화가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다행히 앞에 앉은 두 남자는 듣지 못한 듯했다. 그들은 기대에 찬 얼굴로 도화의 결정을 기다렸다. 그러는 사이에도 도화 옆에 앉은 여자는 좀 전보다 훨씬 격하게 몸을 앞뒤로 흔들어댔다. 만일 그녀가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목이 부러지지나 않을까 염려스러울 정도였다.

“그럼 가볼까? 나도 여기가 슬슬 질리던 참이거든. 좀 더 조용한 곳에 가고 싶어졌어.”

도화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자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흡족하게 웃었다.

“내가 아주 좋은 곳으로 예약해두었어. 너도 분명히 만족할 거야.”

짧은 머리의 남자가 자신 있게 말했다. 도화는 달리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웃어 보였다. 그러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윙크를 했다. 아직도 그녀에게 어떤 꿍꿍이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그녀의 섬뜩한 일행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들 뿐이었다. 도화가 남자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출구로 향하자 그때까지 자리에 앉아있던 그녀의 일행도 소리 없이 일어나 그들을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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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나를 무시하고 지나칠 때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두 눈에 붉은 피눈물이 흘리는 것을. 그녀와 접촉한 사람들이 흠칫 놀라며 몸을 가볍게 떨었다. 플로어에서 춤을 추고 있던 어떤 여자는 그녀가 몸을 통과하고 지나가자 갑자기 눈을 까뒤집으며 정신을 잃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당황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호들갑을 떨며 비명을 지르는 여자도 있었다.

더 이상 이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나는 도화를 찾아 나이트클럽 밖으로 나왔다. 이미 도화는 남자들과 함께 사라진 후였지만 이상하게도 그녀를 찾을 수 있을 거란 느낌이 들었다. 그냥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정말로 그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뭐랄까, 그녀와 나 사이가 뭔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어떻게 나이트클럽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분명 그때, 그 무시무시한 개들과 노인이 나를 없애려고 하는 순간, 아주 절실하게 도화를 떠올렸다. 그리고 ‘도화’의 목소리가, 얼굴이, 그녀의 냄새가 바로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을 때, 정말로 그녀가 내 눈앞에 나타났다. 아니, 내가 그녀에게로 이동했다. 아마도 그게 ‘이동’의 열쇠인 듯했다. 분명 도화도 말했었다. 어딘가로 가고 싶으면 먼저 마음속으로 간절히 떠올리라고. 이제 막연하게나마 뭔가 알 것 같았다.

나는 잠자코 도화를 떠올렸다. 기억해냈다. 도화의 얼굴을, 도화의 냄새를, 도화의 목소리를,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로 이동했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우리는 같은 장소에 있었다.

**

낯선 공간으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히스테릭한 도화의 웃음소리가 날 반겼다. 곧이어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곳은 하룻밤 욕망을 불사르는 인근 관광호텔의 스위트룸. 어둡지도, 환하지도 않은 적당한 조도의 불빛 아래에 도화와 동행했던 두 남자가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뒹굴고 있다. 두 남자는, 발가벗은 채로 치켜뜬 두 눈은 붉게 충혈 되었고, 관자놀이 부근에 핏줄이 한껏 팽창되어서 금방이라도 터질 듯했고, 몸을 꽈배기처럼 꼬며 파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그 소름 끼치는 광경을, 도화는 속옷 차림으로 바로 옆에서 의자를 걸치고 앉아 담배를 피우며 지켜본다. 그것도 즐겁다는 듯이 웃음을 흘리면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질릴 것 같다.

나는 곧 이들 셋 외에 또 다른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정면을 주시하자, 바닥을 뒹굴고 있는 두 남자 사이에 희미하게 어른거리는 그림자가 보였다. 희미하던 그림자가 점차 구체적인 형상을 갖춘다. 가느다란 팔다리와 작은 체구,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길게 흘러내리는 머리카락. 이윽고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이 머리카락 사이로 나타난다.

나는 당황하여 도화를 쳐다보았다. 도화는 내 시선을 무시하고 홀연히 나타난 여자를 보며 나직이 속삭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속삭임을 들을 수가 없었다. 그저 오물거리듯 작고 빠르게 움직이는 입모양을 볼 수 있을 뿐이었다.
순간, 여자가 몸을 수그리더니 그 긴 머리카락을 움직여 두 남자의 목을 힘껏 졸랐다. 두 남자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두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안구가 돌출되고, 혀를 길게 빼며 낯빛은 새하얗게 변한다. 이대로 두면 분명 죽을 것이다.

멈춰! 이 사람들을 죽일 셈이야!

나는 여자와 도화에게 외쳤다. 도화가 나를 보더니 피식 웃으며 뭔가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여자가 몸을 천천히 일으키고는 자기 머리를 쥐어뜯으며 끔찍한 귀곡성을 내지르더니 눈앞에서 사라졌다. 두 남자는 그대로 정신을 잃어버렸다. 죽은 듯이 쭉 뻗어버렸지만 미약하게나마 숨은 내쉬고 있었다.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보였다.

이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나는 따지듯이 물었다. 도화가 웃음기를 지우더니 싸늘하게 나를 노려본다.

“이것도 내 일이야. 걱정하지 마. 죽일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으니까. 방금 그 여자가 누구인지 알아? 이 새끼들이 술에 약을 타서 정신을 잃게 한 다음에 욕심을 채우자마자 길바닥에 버린 여자야. 그런데 여자가 너무 순진했어. 혼전 순결주의자였거든. 그래서 몸이 더럽혀진 것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했지 뭐야. 그다음은? 어찌어찌하다가 나와 ‘접촉’을 한 거지. 종종 있는 일이거든. 억울한 영가가 찾아와 하소연하는 거 말이야. 그러니 어쩌겠어. 억울한 사연은 들었겠다, 또 내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미거든.”

거기까지 말한 도화는 겸연쩍게 웃고는 침대 위에 아무렇게나 팽개쳐진 옷가지를 주워 입으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런 일, 나름 돈벌이가 된단 말이지. 이제 이 자식들 깨어나면 살려달라고 날 찾아올 거야. 내게 돈을 주면서 그 여자를 쫓아달라고 부탁을 하겠지. 뜯어낼 수 있을 만큼 뜯어내서 절반은 그 여자 가족들에게 주고, 나머진 내가 챙기는 거지. 어때? 괜찮은 장사잖아.”

나는 대꾸를 할 수 없었다.
대충 짐작이 간다. 아까 그 여자는 도화가 불러냈을 것이다. 도화의 말대로라면 이 두 남자는 그 여자를 자살로 몰고 간 원흉. 도화는 그것을 알고 일부러 두 남자에게 접근하여 유혹한 뒤에 사람들의 이목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겠지. 바로 이런 은밀한 장소야말로 안성맞춤이었을 테고. 그러고 보니 아까 남자 중 하나가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고 했었던가. 아무것도 모르고 스스로 무덤을 판 격이군. 하긴 상상이나 했겠는가. 나이트클럽에서 꾀어낸 하룻밤 상대가 영매라니. 아마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심한 작자들. 나는 거품을 물고 바닥에 엎어져 있는 두 남자를 보았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 한 여자의 일생을 망친 인간들이다. 동정할 가치가 없다. 그냥 아까 그 여자에게 죽게 내버려두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보나 마나 이들에게 떨어지는 형벌은 저지른 죄악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가벼울 것이다.

나는 다시 도화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새 옷을 모두 갈아입은 그녀는 새 담배를 피워 물고는 핸드백을 뒤지더니 명함 하나를 꺼냈다. 도화는 명함을 화장대 위에 올려놓았다. 명함에는 ‘도화 심령상담 사무소’라는 문구와 연락처가 씌어있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이 남자들에게 돈을 뜯어낼 모양이었다. 죽은 사람의 원한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이다. 뜯어낸 돈의 절반은 죽은 여자의 가족에게 주는 것만으로 정당한 행위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도화 같은 사람이 아니면 죽은 여자는 끝끝내 한풀이를 하지 못하겠지. 제기랄!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주저하고 있는 나에게 도화가 말을 걸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산 자들의 세상은 산 자들의 법이 있듯이, 망자들에게도 그들만의 법칙이 존재해. 그중 가장 큰 법칙이 바로 인과율(因果律)이야. 근데 인과율이란 말은 들어봤니? 금시초문이라는 얼굴이군. 좋아, 설명해주지. 혹시, 이 방이 어떤 장소인지 짐작돼? 아까 그 여자가 이 새끼들한테 유린당했던 그 장소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러니까 바로 여기에서 그 여자와 이 새끼들 사이에 연(緣)이 형성된 거라고. 아무리 원한이 깊다고 해도 무턱대고 원수 앞에 나타날 수는 없는 법이거든. 이런 게 바로 인과율이라는 거야. 난 그걸 위해서 도우미 노릇을 해줬을 뿐이고. 또 그 수고에 따른 적당한 보수를 챙기는 거지. 이것 또한 다른 의미에서의 인과율이야. 그러니까 그런 도끼눈으로 날 보지 말란 말이야. 자꾸 화가 나려고 하니까.”

이번에도 대꾸하지 못했다. 궤변이 분명한데도 나는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었다.

“알았으면 우두커니 서 있지 말고 여기서 나가자. 이런 새끼들이랑 같은 공간에 있는 게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거든. 그거 아니? 정신 상태가 썩은 새끼들은 그 영혼에서 지독한 악취가 풍겨. 지금도 구역질이 날 것 같아서 빨리 바깥 공기를 쐬고 싶어. 비록 매연에 찌든 탁한 공기지만 말이야. 여기 방 안 공기보다는 훨씬 상쾌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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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창작그룹 <화담>대표.
소설가,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등

주요 출간작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카르마,
우리가 연애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웅진 시작), 한국 환상문학단편선(웅진) 기획 및 작품 수록
영화소설 '열한 시', '또 하나의 약속', '수상한 그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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