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시장 외척' 광주광역시 전 정책자문관 체포

중앙일보

입력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노만석)는 8일 광주광역시 전 정책자문관 K씨를 체포하고 관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른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던 중 K씨의 범죄 혐의와 관련한 단서를 포착한 뒤 체포했다. 검찰과 광주시 안팎에서는 K씨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광주시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K씨의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 파일과 문서 등을 압수했다.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은 윤장현 광주시장의 외척(外戚)이자 시청 안팎에서 '실세 논란'을 빚어온 K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K씨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비전과 투자 분야 자문관으로 활동했으며 지난달 31일 임기가 종료됐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