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파 대규모 반정부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바르샤바AP·UPI=연합】폴란드공산당 제10차 대회가 열린 지난달 29일 폴란드서부의 포즈난시에서 불법화된 자유노조지지자 5천여명이 83년7월의 계엄해제 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 56년 노동자시위를 기념하는 가톨릭교회의 미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가두시위에 나서면서 시작됐으며 경찰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곤봉을 사용했다.
이날 시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0일 폴란드공산당대회에서 연설한 소련공산당서기장 「고르바초프」는 폴란드 공산당 제1서기 「야루젤스키」가 자유노조 운동으로 야기된 공산통치에 대한위협을 분쇄함으로써 폴란드를 『확고부동하게 수호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폴란드가 자유노조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던 처사에 대해 소련지도층이 표명한 가장 확고한 성명인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