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반박논리 내용부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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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이 민정당의 직선제반대에 대한 반박논리를 내놓은데 대해 이를 검토한 민정당 헌특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내용 부실』이라고 비판.
한 관계자는 30일 『신민당측이 3권 분립만 잘되면 대통령제가 아무 문제없다는 얘기는 교과서에 있는 얘기일 뿐』이라며 『실제 대통령제의 운용이 그렇게 된 적이 있었느냐』고 지적.
또 대통령직선제가 지역감정을 촉발시킨 것은 71년 대통령선거 때 후보자가 영·호남에서 나왔기 때문이라는 신민당 논리에 대해 『지금 상황이 그때와 바뀐 게 있느냐』며 『신민당내 계파 사정을 드러낸 주장』이라고 해석.
이 관계자는 『직선제 반대논리가 먹히니 부랴부랴 반박 논리를 내느라 설익은 것을 내놓았는데 차라리 안 내놓는 것만 못한 것 같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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