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눕독 한인 매니저 '마리화나 전도사'로

미주중앙

입력

기사 이미지

인기 래퍼 스눕독(왼쪽)과 한인 매니저 테드 정이 지난해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마리화나 라이프스타일 홍보기업인 `메리 제인(Merry Jan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앙포토]

인기 래퍼 스눕독의 한인 매니저 테드 정이 '마리화나 전도사'로 변신했다.

테드 정은 오늘(7일)~9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마리화나 엑스포 'CWCBExpo'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정씨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9월 인기 래퍼이자 사업가인 스눕독과 함께 창업한 마리화나 라이프스타일 홍보기업인 '메리 제인(Merry Jane)'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메리 제인'은 마리화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마리화나 라이프스타일 및 소식을 전하는 홍보 매체다. 정씨에 따르면 '메리 제인'은 마리화나 세계의 백과사전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의 목표는 기호용 마리화나 라이프스타일이 주류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다.

정씨는 "이번 엑스포에서 마리화나가 주류문화 정치 경제 건강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 생각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와 동업하고 있는 스눕독은 "(마리화나를 하는) 많은 사람이 방에 틀어박혀 있다. 우리는 그들이 밖으로 나와 마리화나를 흡연할 수 있는 세상이 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제인'은 먹을 수 있는 마리화나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요리쇼를 제작하고 있고 변형된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는 약국 목록 등의 콘텐트도 담고 있다. 또한 평소 마리화나를 자주 흡입하는 팝가수 마일리 사이러스와 같은 유명 인사들을 인터뷰하고 마리화나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의 쇼인 '디플라워드(Deflowered)' 프로그램도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 정씨는 MTV의 새로운 마리화나 코미디 프로그램인 '매리 + 제인' 제작자로도 참여하는 등 마리화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곳은 콜로라도.워싱턴.오리건.알래스카 등 4개 주와 워싱턴DC 5곳이며 캘리포니아 주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마리화나 합법화가 유력하다.

원용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