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클립now] 천재라 불린 지독한 연습벌레…고(故)장효조 별세 5주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4cm에 70kg, 야구선수로는 작은 체격이다. 초창기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타격의 천재’ 장효조, 9월 7일은 장효조 선수가 간암으로 별세한지 5년째 되는 날이다.

장효조의 프로야구 개인 통산 타율 1위(0.331) 대기록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10시즌(83년~92년)동안 기록한 8번의 3할 타율과 4번의 타격왕 수상은 그를 ‘타격의 달인’ ‘타격의 천재’ ‘타격 기계’ ‘안타 제조기’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당시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은 친다” “장효조가 치지 않는 공은 볼이다”라는 말이 널리 퍼질 만큼 그는 탁월한 타격감과 선구안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 이만수 전 야구감독은 장효조 선수에게 "나와 이승엽도 범접할 수 없는 천재"라고 말했다.

그는 지독한 ‘연습벌레’였다. 장효조는 생전에 “체구가 작기 때문에 언제 밀려날 지, 선수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았다"며 "결국 나를 만든 것은 8할이 훈련이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4번 타자 재일교포 ‘장훈’ 선수를 닮고 싶어 선택한 백넘버 10번을 달고 10년의 긴 선수생활 동안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장효조다.

5주기인 7일 삼성라이온즈는 KT 위즈와의 경기 시작 전 장효조 선수를 위한 추모 행사를 연다. 삼성라이온즈는 이날 이후 이번시즌 잔여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그의 통산 타율(0.331)에 맞춰 총 331명의 복지 대상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글·영상 김우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