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컨디셔너 사용했다가 대머리 된 11살 소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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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컨디셔너 제품을 사용하다 머리가 모두 빠진 엘리아나 로렌스. [유튜브 영상 캡쳐]

천연 헤어 케어 브랜드의 컨디셔너 제품을 사용했다가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소녀의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살고 있는 11살 소녀 엘리아나 로렌스의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사연을 최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엘리아나는 2년 전 미국 유명 헤어디자이너 차즈 딘(Chaz Dean)이 개발한 ‘웬(Wen)’이란 브랜드의 헤어 컨디셔너 제품을 3번 사용하고 극심한 탈모 현상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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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고 풍성한 곱슬머리였던 엘리아나 로렌스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쳐]

붉은색의 풍성한 곱슬머리였던 엘리아나는 완전히 대머리가 돼 정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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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에 따르면 이 컨디셔너를 사용한 뒤 탈모 증세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엔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2만1000건 넘게 접수됐으며 엘리아나를 포함한 200명의 피해자가 웬을 상대로 소송 중이다.

이에 대해 해당 컨디셔너를 개발한 웬 측은 콜로라도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제품은 모발과 두피에 안전하며 탈모의 원인이 아니다”라고 소비자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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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즈 딘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기반의 유명 헤어스타일리스트다.

그가 개발한 샴푸는 계면활성제 등 화학약품이 없는 샴푸로 유명하며 할리우드 스타들이 활용해 한국에도 수입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웬 샴푸는 아마존 등에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1억 달러(110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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