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무료 독감 접종 내달 4일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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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올 겨울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다음달 4일 시작된다. 65세 이상 노인 690만 명이 대상이다.

75세 이상 먼저, 65세 이상 10일부터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달 4일 만 75세 이상(1941년 이전 출생자)을 먼저 접종한다. 65세 이상(51년 이전 출생자)은 10일 시작한다. 전국 1만7391곳의 의료기관(보건소 포함)에서 맞으면 된다. 주소지와 관계 없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 접종 가능 의료기관은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75세 이상이 아닌 65~74세 노인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병 약을 타러 4~9일 의료기관에 들렀을 때도 독감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지난해 접종 기간 초기에 백신의 60%만 공급해 접종 못하고 돌아간 경우가 있었지만 올해는 80~90%를 배송해 지난해 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어린이(생후 6~59개월) 독감백신예산(280억원)이 반영됐다. 다만 백신 공급 물량이 확보되어야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공급 물량이 확보되면 시기가 결정된다. 임신부, 고혈압·당뇨·지질장애·신장질환 환자, 요양시설 거주자 등도 의료기관에 백신이 풀리면 접종이 가능하다. 이들은 2만~3만원을 내야 한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으면 세포배양 백신(3만~4만원 추정)을 맞으면 된다.

서영지 기자viv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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