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 천 4백 92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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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 인권옹호위(위원장 박찬종 의원)는 6일 구속자 현황을 공식발표, 지난 3일까지 구속된 정치범의 숫자는 모두 1천 4백 92명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측의 구속자 숫자와 우리의 주장이 다른 이유는 신민당 측은 이른바 시위·농성·유인물과 관련한 모든 사건을 정치범으로 보고있고 국가보안사범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구속자중 85년 3월 이후 구속돼 현재까지 복역중인 학생이 1천 1백 82명(85년 이전 잔류자 38명 포함)이며 노동자 1백 32명, 종교·재야 98명(85년 이전의 73명 포함), 철거민 등 민생범 80명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또 제5공화국 이후 현재까지 구속된 정치범은 모두 3천 1백 68명이며 85년 이후 만기출소 및 집행유예 된 사람이 6백 53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민당이 정치범으로 포함시킨 사건에는 남민전, 재일 동포 간첩사건, 서울·광주·부산 미 문화원 사건과 오송회 사건 등 정부측이 포함시키지 않고 있는 사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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