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도,노무현도 있었습니다"…이상의 시같은 안희정의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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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51) 충남도지사가 차기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1일 새벽 0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읽히는 글을 올렸다.

안 지사는 “나는 뛰어넘을 것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에서 여러 개의 단문과 시적인 문장 배치를 이용해 대선 출마 의지를 담아냈다.

그는 “동교동, 친노, 친문, 비문, 고향,지역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현실 정치의 여러 문제점과 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여 년의 시간도 뛰어넘어 극복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여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안 지사는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들을 열거하면서 “그들은 그 시대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했다”고 평가하고 “그 역사를 이어받고 그 역사를 한걸음 더 전진시켜 낼 것”이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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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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