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교수, 본지 연재한 ‘시가 있는 아침’ 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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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에 시를 소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시와 떨어져 사는 독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즐겁다. 희로애락, 삶의 조각조각을 나누는 것만큼 기쁜 일도 드물 테니까.

지난해 10월부터 본지 오피니언면 ‘시가 있는 아침’ 코너를 거의 매일 연재 중인 단국대 영문과 오민석 교수가 그간 소개한 작품을 다시 골라 『아침 시-나를 깨우는 매일 오 분』(살림·사진)을 냈다.

오 교수는 인생·사랑·풍경 크게 세 주제 아래 국내외 명시 87편을 묶고 그에 대한 해설을 붙였다. 일상의 고정관념을 깨는 매혹의 언어를 선물한다. 그는 “독자층이 다양해 시를 고르는 데 많은 공력을 들였다. 수많은 시집과 문예지를 뒤졌다. 중앙 문단에서 소외된 산간벽지 가난한 시인들의 시들도 여러 편 실었다”고 말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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