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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주변 아파트주민 한때 시위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31일하오3시쯤 여의도동시범아파트관리사무실 앞에서 이아파트 1동주민 30여명이『63빌딩이 들어선 이후 차량소음등으로 생활환경이 나빠져 막대한 피해를 보고있으므로 신동아건설측은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하며 30분동안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1동아파트 건물벽에 『63빌딩 최순영회장은 주민의 주거생활과 환경을 보장하라』고 쓴 가로 1.8m, 세로 20m크기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가 하오7시쯤 철거하고 다음날인 1일에도 하오3시부터 7시까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주민들은 63빌딩이 들어선 이후 늘어난 차량등으로 생활환경이 크게 나빠졌으며 최근에는 신동아건설측에서 1동84가구중 22가구를 사들여 사원들의 기숙사로 쓰는 바람에 이들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떠드는 일이 잦아 잠을 잘수 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이 사실을 신동아측에 항의하자 신동아측은 84가구중 50가구를 사들이겠다는 공문까지 보내와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 고 주장, ▲소음을막기위해 아파트복도에 알루미늄새시로 방음시설을 해줄것▲아파트 사들이는 행위를 중단할것 ▲63빌딩에 찾아온 손님들이 아파트단지내 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것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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