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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 당시 공안부장 이진 죽음은 강청의 나체사진 태워버린 때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중공의 문화대혁명 당시 공안부장으로 활약하다 행방불명되어 변시체로 발견된 이진은 강청의 음란한 나체사진을 태워 없앤 것이 화근이 돼 주은래의 노여움을 사 피살된 것이라고 홍콩의 쟁명지가 지난달 31일 폭로.
이진의 측근의 말을 인용한 이 잡지기사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은 모택동의 부인이었던 강청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상해의 저명인사인 황금영씨의 무릎에 앉아있는 것을 찍은 것이라고.
이 사진을 비밀리에 입수한 소련정보기관이 1949년 대륙의 공산화 이후 중공당에 전달, 당시 수상이었던 주은래가 공안부 비밀문서철에 이를 보관토록 지시했다는 것.
문화혁명 기간 중 강청은 이 수치스런 사진이 공안부에 있음을 눈치채고 훔쳐내 없애려 했으나 실패, 71년 임표사건 이후 자신의 심복인 이진을 공안부장에 취임시킨 뒤 이 사진을 몰래 소각케 했다는 것.
강청의 홍파와 대립하고있던 전파의 지도자였던 주은래는 이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 곧바로 이진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조사하게 했는데 그 직후 행방불명이 된 이진은 3일 뒤 공안부 지하실에서 변시체로 발견됐다는 것.【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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