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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기업] 신소재 ‘폴리케톤’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창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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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16에 마련된 효성 전시부스에서 효성 직원이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효성]

효성은 불확실한 대외경영 환경 속에서도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의 원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단순한 개선이 아닌 혁신을 목표로 삼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일궈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지난 1분기에도 호실적을 리드했다. 독보적인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터키·브라질·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감소세였지만 효성은 적극적인 영업전략과 신규시장 발굴 노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차별화 제품의 개발과 효성의 제품 공급 승인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면서 “품질 개선을 위한 기술혁신과 철저한 공정관리로 효성 제품의 품질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는 고객사의 평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기술력·품질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치는데 효성이 공급하는 타이어코드는 품질에 까다롭기 소문난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우수한 품질을 검증 받았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10여 년 간 폴리케톤 개발에 약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왔다. 2010년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사업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지원을 받으며 개발에 탄력을 받기도 했다. 올해 효성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연산 1000t 규모의 폴리케톤 소재 생산 공장과 연산 5만t 규모의 상용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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