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23년 연속 미·일 23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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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가 또하나의 이정표를 쌓았다. 미·일 통산 2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이치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 2사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치로의 MLB 통산 3010번째 안타. 이 안타로 이치로는 통산 최다 안타 27위인 웨이드 보그스와 동률을 이뤘다. 이어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올시즌 10번째 도루. 이치로는 이로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던 1994년부터 이어온 두 자릿수 도루 행진을 이어갔다.

1992년 오릭스에서 데뷔한 이치로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MLB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2001년에는 도루 56개를 기록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에는 조금씩 도루 숫자가 줄었지만 매년 10개 이상의 베이스를 훔쳤다. 통산 도루 숫자는 707개(일본 199개·미국 508개). MLB에서는 리키 헨더슨이 1979년부터 2001년까지 기록한 2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가 최다 기록이다. KBO리그에서는 전준호 NC 코치가 18년(1991~2008년) 연속 달성한 바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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