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원 5백44명 교육민주화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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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소속 중등교원 5백44명은 10일 하오5시 서울·부산·광주·춘천에서 각각 모임을 갖고 이날을 제1회 「교육의 날」로 선언한 뒤 「교육민주화선언」을 발표, 『우리 사회에 요원의 불길로 타오르는 민주화 열기는 역사의 필연이며 각 부문의 민주화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며 『우리는 교육의 주체로서 국민의 교육적 요구를 올바르게 실천할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민주교육을 실천해 나갈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선언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교사와 학생·학부모의 교육권과 시민적 권리보장 ▲교육자치제실현 ▲자주적인 교원단체의 설립과 활동의 자유보장 ▲비교육적 잡무제거 및 교육의 파행성을 심화시키는 강요된 보충수업과 비인간화를 조장하는 심야학습의 철폐 등을 주장했다.
이 가운데 서울시내교원 3백67명은 종로2가YMCA대강당에서 모임을 가졌고 부산75명, 광주79명, 춘천23명의 교사들이 모여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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