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의 관심을 고조시컸던 신민당의 마산집회가 그런 대로 무사히 끝나자 민정당은 앞으로의 정국운영대책 마련에 부심.
민정당은 12일 원래 예정돼 있던 확대당직자 회의를 취소하고 모처에서 노태우 대표위원 등 핵심당직자들과 노신영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신민당이 벌여온 장외투쟁을 총점검하는 한편 「5·17」등 시국처리 방안을 협의.
한 당직자는 『이민우 신민당총재도 부재중이니 총무선의 막후 접촉과 연고별 여야 의원간의 모임이 활발해지면서 정국은 소강상태를 띠지 않겠느냐』고 분석.
그는 또 신민당의 마산대회가 「조용히」끝난데 대해 『앞으로 서울이나 인천에서 한판 벌이기 의한 대여, 혹은 대국민관계를 고려한 전술』이라고도 관측.
한편 민정당 마산지구당은 중앙당에 마산대회를 보고하면서 「민정·신민당은 이복형제」라고 운동권학생들이 싸잡아 비판한 게 특징이라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