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테러 연발-불선 영국인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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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마드리드AP·AFP=연합】스페인에서 차량폭발로 7명이 숨지고 북 예멘에서 미 대사관직원이 총격을 받고 부상했으며 서독에서는 미국인과 캐나다인 소유의 승용차 2대가 폭발물 공격으로 불타는 등 24일과 25일 유럽 각지에서 테러행위가 잇따라 발생했다.
▲스페인=마드리드시 중심 가에서 25일 상오7시20분쯤(한국시간 하오2시20분) 강력한 차량폭탄이 폭발, 민병대원 5명과 민간인 2명 등 적어도 7명이 숨지고 다수의 민간인을 포함한 10여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경찰은 오는 6월22일 실시될 조기총선거를 방해하려는 바스크 분리주의 게릴라들의 새로운 테러공격에 대비,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서독=유럽주둔 미군사령부가 있는 하이델베르크교외에서 24일 새벽 폭발물이 터져 미국인과 캐나다인 소유의 승용차 2대가 불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북 예멘=수도사나 에서 25일 괴한이 질주하는 차량 안에서 미대사관 통신담당관에게 사격을 가해 증상을 입혔다.
▲프랑스=프랑스거주 영국인 1명이 25일 프랑스 중부 리옹시의 자택을 나서다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피살된 영국인은 미 블랙앤드 데커사 프랑스지사장이다.
▲오스트리아=빈 번화가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 항공사 사무실 밖에서 25일 수류탄이 터졌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경찰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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