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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자율주행 버스 등장, 내년엔 자율주행 비행 택시?

중앙일보

입력

 
핀란드가 자율주행 버스 시험 주행을 시작했다고 CNN머니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는 이번 주부터 남부 지역의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미니버스 2대를 도입해 운행을 시작했다.

이 버스는 프랑스 회사 이지마일의 개발한 9인승 버스로 최대 시속 40㎞로 달릴 수 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실시하는 시험운행 중에는 11㎞로 속도가 제한된다.

이 2대의 버스는 가장 혼잡한 환승역 2곳을 순환 운행하며, 시험운행 기간 동안에는 운전기사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버스에 타고 있다.

헬싱키는 10년 안에 차량 소유권이 필요 없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모바일 앱을 통해 버스·기차·택시·자전거·승용차를 예약해서 돈을 내고 공유하는 주문형 이동교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헬싱키 외에 에스포·탐페레 등 핀란드의 다른 도시들도 이 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한편, 자율주행 비행 택시도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에어버스 그룹은 17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비행 택시를 디자인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말에는 시제품을 만들어 시험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톰 엔더스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행 택시가) 아주 먼 미래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스마트폰으로 자율운행 택시를 예약하면 당신 집 문 앞에 택시가 착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대중교통을 대체하는 '시티 에어버스'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시티 에어버스는 한꺼번에 여러 명의 승객을 실어나르는 드론 형태의 헬기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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