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대졸초임 27만6천원|대한상의 85년 임금실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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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대졸남자초임(각종 수당포함) 은 사무직의 경우 27만6천6백14원, 생산직은 28만6천4백39원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3·5%,4·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기승급 분을 제의한전체적 임금상승률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84년보다 다소 낮은 5%안팎으로 직급과 직종에 따라 최고 7·5%, 최저2·8%선에서 하후상박의 원칙이 적용됐으며 학력간 임금격차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대한상의가 전국 1천7백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85년도 표준모델 임금조사」 에 따르면 사무직 평균임금은▲대졸 4년 근속남자는 35만5천8백⑾원(84년 비 4·5%상승) ▲과장초임 44만9천26원(2·9%) ▲부장초임 61만2천8백44원(3·2%)으로 나타났다.
생산직의 경우에는▲4년 근속대졸남자 36만4천3백1원(5·6%)▲과장초임 46만2천3백10원(2·8%)▲부장초임 62만8천9백60원(2·9%)등 이고 중졸여자초임은 12만6천5백10원으로 7· 5%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학력간 임금격차는 사무직의 경우 대졸남자 초임을 1백으로 했을 때 고졸남자와 여자가 각각 69·9와 52·7로 나타나 84년의 69·4와 51·6보다는 미미하나마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고졸여자초임은 여전히 대졸남자 초임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직의 학력간 임금격차는 더욱 심해 대졸남자 초임을 1백으로 할 때▲전문대졸 남자 84·4▲고졸남자 62·7▲고졸여자 48·9▲중졸남자 57·2▲중졸여자 44·2로 저 학력 생산직일수록 임금격차가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임수준이 가장 높은 업종(광업 제외)은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으로 대졸생산직이 30만7천1백17원이었으며 최저는 나무 및 나무제품제조업의 24만6백88원이었다.
이밖에 저 학력 생산직일수록 월 급여 총액 중 기본급의 비중은 낮아지고 수당의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남자 사무직초임중 기본급의 비중은 83·3%지만 ▲대졸 남자생산직 81·9%▲전문대졸생산직 79·4%▲고졸남자생산직 72%▲중졸남자생산직 71·6%등으로 조사됨으로써 전체 기업의 53·6%가 기본급을 상여금지급기준으로 하는 점에 비추어져 학력 생산직일수록 상여금 지급액이 상대적으로 적어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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