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베개, 목 통증∙기능 개선에 도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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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 기능성 베개가 목의 통증과 기능 회복에 있어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이재환 연구팀은 2014년 6월부터 8월 사이 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성인 남녀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기상 시 목의 통증을 VAS(Visual Analogue Scale)로 측정해 VAS 점수가 4 이상인 환자 46명을 나눠 한 쪽(24명)은 경추 기능성 베개를 사용하게 했고 나머지는 일반베개를 쓰게 한 뒤 퇴원 까지 목 통증 및 기능회복상태 지표 등을 측정했다.

경추 기능성 베개는 수면 시 목 뼈의 C자 커브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든 베개를 말한다.

▲ 각 베개 사용 전후(퇴원 후) 목 통증과 기능회복상태 수치 변화 비교 그래프 [출처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연구 결과 경추 기능성 베개를 사용한 쪽이 상대적으로 통증 수치가 감소했다. VAS는 경추 기능성 베개 사용군은 사용 전 6.2점에서 퇴원 후 3.4점으로, 일반베개 사용군은 5.4점에서 퇴원 후 4.0점으로 감소해 기능성 베개군보다 좋아지는 정도가 덜했다.

또, 목의 기능회복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NDI(Vernon-Mior Neck Disability Index)도 경추 기능성 베개사용군이 41.48점에서 퇴원 후 31.09점으로 약 10p가 줄어 일반베개 사용군(39.51점에서 35.06점)보다 더 크게 회복됐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이재환 원장은 “경추 기능성 베개는 목의 통증과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라며 “스트레스와 목의 통증은 수면 부족에 있어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수면의 질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절한 경추 기능성 베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원장은 근골격계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 점과 실험 참가자들이 기능성 베개를 적절히 사용했는가 여부에 대해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목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 대상 기능성 베개의 단기 효과’라는 제목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 및 실험의학 국제저널(IJCEM,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and Experiment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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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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