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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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제축구연맹(FIFA) 올스타전은 전세계에서 줄잡아 6억여 팬들이 TV로 지켜보는 빅 이벤트입니다. 32명의 올스타가 뛰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선수들도 1∼2명쯤은 끼였으면 좋겠어요』
올스타 전은 4년마다 한번씩 세계적인축구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아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의 기금조성을 위해 벌이는 꿈의 구연. 이 게임의 준비작업을 대행하고 있는 미국스포츠 몬디알사의 특수사업부 조정관인 고정숙씨 (35· 68년도미·뉴욕거주)는 한국선수들도 여기서 뛰어야 한다고 새삼 강조한다.
고씨는 이번 대회에 참여할 국내 스폰서를 물색하기 위해 지난달 3일 내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등을 상대로 교섭을 벌이고 있다.
지난 82년 첫대회를 뉴욕에서 치러 67개국으로 TV방영되는 등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한 고씨는 이번 대회는 월드컵이 끝나고 난 오는 7월27일 캘리포니아 로즈볼구장에서 남미대표-기타지역선발의 일전으로 벌어진다고 전한다.
『스폰서비가 75만달러(약7억원)에 가깝기 때문에 기업들이 망설이는것 같지만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둘수 있을것』 이라고 고씨는 말한다.
한국인, 특히 한국여성으론 유일하게 세계 스포츠 외교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씨는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연합회총회 ANOC)에서 암스테르담시의 92년 올림픽 유치단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몬디알」사장이 네덜란드인이기 때문이라고.

<김동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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