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확대 등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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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브뤼셀=고흥길 특파원】한국과 벨기에는 16일 하오(한국시간 17일 새벽) 벨기에 외무부에서 합동경제각료 회담을 열고 양국간의 교역확대, 산업협력증진 및 과학기술 협력촉진 방안 등을 폭 넓게 협의했다.
전두환 대통령의 구주순방 중 합동각료 회담으로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한-벨기에의 경제규모에 비추어 교역수준이 낮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교역증진과 대외거래선의 다변화를 위해 상호시장개척 유망품목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양국 기업인들의 교류확대가 상호경제협력에 가장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민간기업인들간의 직접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합동회의에서 한국 측은 기술협력선의 다변화를 위해 벨기에가 합작투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국에 기술이전을 해 줄 것을 촉구했으며 벨기에 측은 전기통신·원자력분야에서의 대한투자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동각료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만제 부총리, 금진호 상공, 전학제 과기처장관, 사공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벨기에에서는「레오·틴데만스」외상과「헤르만·드·크루」대외무역상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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