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2년새 5만5000여명에서 8만2000여명 급속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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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 1위는 진로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문화 학생의 진로교육과 상담을 주제로 한 교원연수가 16일부터 처음 실시된다.

다문화 진로교육 위한 첫 교원연수 실시

교육부는 2박 3일 동안 충북대에서 진로진학교사와 전문상담교사 150여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교사 대상의 다문화교육은 있었지만 다문화 학생의 진로진학을 주제로 한 교원연수는 처음이다.

국내 다문화 학생은 2013년 5만5780명에서 2015년 8만2536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출생한 학생 수가 같은 기간 4만5814명에서 6만8099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어 다문화 학생에 대한 유초중고별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문화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교육 1위는 '진로상담 및 진로교육(53.7%, 2015년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이었다. 2위는 직업기술훈련(42%), 3위는 학습지원(41.5%) 등 순이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의 이해'와 '다문화학생 진로진학 및 전문상담의 이해', '다문화상담의 실제' 등 15시간 과정으로 편성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으로 현장 교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문화 학생의 지도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석만 기자 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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