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예체능 입시 시장 진출…“김영란법 효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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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서울역 본원의 전경. [사진 종로학원]

대성학원과 더불어 재수생 입시시장의 대명사로 통하는 종로학원이 오는 11월 서울 홍대앞과 대치동에 예체능계 학생을 전문으로 하는 입시학원을 오픈한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종로학원은 국어ㆍ영어ㆍ수학 등 학과 과목과 드로잉ㆍ체육 등 예체능 실기과목을 병행할 수 있는 학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미술은 그림을 가르치는 실기학원, 체육 계통은 체대입시를 전담으로 하는 실기학원이 있었다. 하지만 음악의 경우에는 학원이 양성화되지 않고 개인 레슨 위주로 진행돼 왔다. 일부 실기학원을 중심으로 예체능계 입시생을 위한 ‘학과+실기’ 학원이 일부 있었지만, 업계의 대세가 되지는 못했다.

게다가 다음달 28일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이 생기면 대학 교수들이 일선 학생들에게 실기 지도를 하는 ‘교수 레슨’이 줄어들 전망이라는 것도 예체능 입시학원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술과 음악 계통에서는 현직 예술대 교수들이 강평을 하는 등의 과외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현직 교수들은 시간당 국립대 30만원, 사립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강의시간이 2시간을 넘을 때에는 국립대 45만원, 사립대 150만원까지 늘어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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