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 기부금입학 안돼|다른학생에게 위화감 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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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얼마전 정부는 사립대학의 기부금 입학제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제도의 시행으로 사립대학의 재정난을 덜어주고 학교시설을 보완하며 장학제도를 확충하는등 사학진흥에 기여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학의 재정문제를 일부 계층의 기부금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은 교육의 본질에 비추어 볼 때 문제가 많다.
그렇지 않아도 돈이면 다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있는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많은 입시생들에게 좌절감과 계층적 위화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적어도 교육의 영역에서 비교육적 요소는 배제되어야하며 사학의 재정문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해결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최정돌(대구시 서구 본리동 295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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