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31개의 시·군을 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전두환 대통령은 14일 제주도를 끝으로 사실상 금년도 연두 순시 및 업무 계획 보고 청취를 종료.
지난 1월20일 경제기획원부터 올해 업무 보고 청취를 시작한 전 대통령은 금년 처음으로 시·도의 업무 보고를 도청 소재지가 아닌 시·군에서 직접 받음으로써 80년 취임 이후 전국 1백96개 시·군 중 1백31개의 시·군을 순시.
한편 전 대통령은 14일 낮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도 업무 보고를 받고 『88올림픽 개최 등 모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국가 발전과 국리민복을 위한 호기로 삼아야 한다』며 『정치는 한꺼번에 모든 것을 요구하게 되면 정치 그 자체가 파괴되어 버리고 만다』고 한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 『모든 사람이 각자의 요구가 다른데 이 욕구를 일시에 충족하려들면 혼란과 파괴만이 있을 뿐』이라고 역설. 【제주=고흥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