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밤길 겁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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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현(서울성동구 행당2동30)
내가 살고 있는 곳은 해발1백50m의 산마을 판자촌이다. 철거되고 남은 30여호가 모여살고 있는 우리 동네는 녹음이 짙어지면 탈선사고가 많이 나는 우범지역이다.
그런데 서울시내 다른 지역에는 방범가로등이 있으나 이곳에는 가로등 하나 없어생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똑같이 세금을 내는 국민으로서 이곳을 지나가는 행인이 하루에도 수백명인데 무슨 이유로 가로등 하나 설치해주지 않는지 궁금하다. 저녁이면 출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둡고 위험한데도 한전성동지점은 계속 가로등설치건의를 외면하고 있다.
하루속히 가로등을 설치해줘 마음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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