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은행·버즘나무로 바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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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도심및 간선도로변에 있는 수양버들과 현사시나무가 모두 은행나무나 버즘나무로 바뀐다.
서울시는 18일 올해부터 90년까지의「가로수 수종경신5개년계획」을 세우고 시내도심과 간선도로변의 수양버들및 현사시나무 1만4천여그루를 11억7천8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은행나무 또는 버즘나무로 바꾸기로 했다.
우선 올해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무악로에 은행나무80그루, 은평로에 은행나무 1백80그루등 은행나무 2백14그루를 심고 연화로에 버즘나무 3백50그루, 서강로에 1백40그루, 대방로에 3백30그루, 시홍로에 91그루등 모두9백11그루의 버즘나무를 심기로 했다.
이번에 심게되는 은행나무는 흉고직경 12cm, 버즘나무는 흉고직경 10cm짜리다.
서울시가 수양버들과 현사시나무를 교체하기로 한것은 꽃가루가 날려 눈병과 알레르기 피부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수양버들은 뿌리가 얕아 강풍에 잘 넘어져 교통사고와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어왔다.
그러나 공항로나 강변도로등에 있는 모양이 좋은 수양버들은 그대로 보존된다.
제거되는 나무가운데 흉고직경이 12cm전후의 어린 나무는 변두리가로나 하천변에 옮겨 심는다.
현재 서울시내에는4백2개노선에 19만9천2백여그루의 가로수가 있는데 이가운데 수양버들은 2만5천8백여 그루, 현사시는 1만1천5백여그루이며 은행나무는 3만3천5백여그루, 버즘나무는 9만9천4백여그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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