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의회서 개표 공식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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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필리핀 대통령선거개표가 나흘째로 접어든11일 상오7시30분 현재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41.8%에「마르코스」후보 4백62만7천9백56표,「코라손」후보 4백21만9천9백5표로「마르코스」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자유선거국민운동은 개표율60.47%에「마르코스」5백97만1천6백93,「코라손」6백65만8천8백38로 집계,「코라손」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집계기관은 10일 국민의회가 공식적인 집계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일시 개표를 중단했었으나 국민의회가 개표절차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여 개표가 실시되지 못하자 이날 다시 개표를 시작했다.
국민의회는 11일 하오3시부터 공식 집계를 개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이날 필리핀의사당 주변에는 폭동진압경찰이 배치됐으며 의사당내 민간인 방청석은 만원을 이뤘다. 2개월 동안 휴회에 들어갔던 의회는 앞으로 15일 이내에 대통령선거당선자를 공식 발표하도록 되어있다.
의회관계자들은「니카노르·이니구에스」필리핀 국회의장집무실에 27%의 개표결과가 보관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집권 신사회 운동당 소속의 한 의원이 밝혔다.
「마르코스」대통령은 10일 국민의회가 대통령선거 당선자를 합법적으로 결정할 검표준비를 하는 동안 선관위 및 자유선거국민운동의 비공식 개표집계가 계속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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