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부금이 너무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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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신현매 <서울 은평구 갈현동 285의297>
요즘 준조세의 성격을 띤 각종 잡부금이 많다.
시청에서 징수하는 오물세 외에 청소원들은 청소비라 하여 별도의 돈을 받아간다. 특히 연말연시나 명절때면 떡값이라 하여 추가징수하기 일쑤다.
또 불우이웃 돕기 성금과 적십자회비도 자발적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 반장이 액수를 정하여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반강제적으로 받아간다.
방범비만해도 그렇다. 경찰의 존재목적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인데 경찰은 무엇을 하기에 방범대원을 운용, 방범비를 거둬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큰돈은 아니지만 이러한 잡부금으로 서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도 문제려니와 때로는 직장과 가정에서 2중으로 징수하는 사례까지 있다.
잡부금을 일소할 수 있는 속시원한 대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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