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서 유목민처럼 축제 즐겨봐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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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북 새만금 일원에서 지구촌 곳곳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목민의 삶을 본뜬 축제가 열린다.

내년 새만금 노마드 페스티벌 개최
캠핑하며 물물교환, 공연 등 체험

새만금개발청은 26일 “내년 7~8월께 새만금 일원에서 ‘새만금 노마드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2박3일간 캠핑을 하면서 물물교환과 문화·예술공연 등을 통해 가상의 도시를 만들어보는 체험형 축제다. 노마드(nomade)는 유목민을 말한다. 참가자들은 축제 기간 자발적으로 공연을 하거나 주최 측이 초청한 세계 각국의 대중음악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축제 장소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36.8㎢) 중 매립이 완료된 군산 신시~야미의 1㎢ 구간이다.

축제장에는 국제 벼룩시장과 아트마켓,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설치돼 실제 도시처럼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친구나 애인·가족·외국인 등 네 가지 유형별로 마을을 만드는 ‘노마드 캠프’도 운영한다.

새만금개발청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새만금이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갖도록 하기 위해 축제를 구상했다.

군산=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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