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전당대회장 안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문자메시지와 e메일을 보냈다.
샌더스는 "우리의 운동에 대한 신뢰도는 야유의 함성, 등돌리기, 퇴장 등의 행동으로 인해 큰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샌더스 일부 지지자들은 마샤 퍼지 하원의원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 클린턴의 이름이 거명될 때 마다 '샌더스'를 연호하거나 야유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클린턴을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경선을 편파적으로 관리했다는 e메일이 공개되면서 샌더스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퍼지 의원은 "우리는 모두 같은 민주당원이니 민주당원 답게 행동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