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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0대 직장인, 포켓몬 142마리 잡고 ‘포켓몬 마스터’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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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 화면 캡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출시 18일 만에 미국에 등장하는 모든 포켓몬을 잡은 ‘포켓몬 마스터’가 탄생했다.

포켓몬 마스터란 포켓몬 고의 원작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포켓몬을 모두 수집한 트레이너를 말한다.

미국 CNN은 25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닉 존슨(28)이 미국에서 잡을 수 있는 포켓몬 142마리를 모두 잡아 ‘미국 최초의 포켓몬 마스터’가 됐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가 미국에 출시된 지난 6일 이후 1주일만에 135마리의 포켓몬을 잡았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몇 마리만 더 잡으면 포켓몬 마스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도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모든 포켓몬을 다 손에 넣기까지는 2주일이 걸렸다. 스타트업 회사 어플리코(Applico) 에서 1주일에 50시간을 일하는 존슨은 포켓몬을 잡기 위해 잠도 거의 자지 않고 하루 약 6~10시간씩 거리를 돌아다녔고 새벽 4~5시가 돼서야 잠을 잤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마지막 포켓몬을 지난 21일 밤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잡았다고 전했다. 북미에서 출시된 지 15일만이다.

존슨은 “모든 포켓몬을 다 잡고 포켓몬 마스터가 되는 것이 어릴 적 꿈이었다.”라며 “실제로 내가 최초의 마스터가 될 것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남은 포켓몬을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잡을 수 없는 특수 포켓몬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포켓몬 고에 등장하는 포켓몬은 전부 151종이다. 프리져, 파이어, 썬더, 뮤츠, 뮤, 메타몽 6종은 출몰 장소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임맨은 유럽, 캥카는 호주, 파오리는 아시아에서만 잡을 수 있다.

존슨은 호텔체인 매리어트가 자신의 포켓몬 고 여행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매리어트 그룹 관계자는 CNN을 통해 “마지막 남은 포켓몬을 잡으려는 존슨의 세계 여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한편 CNN은 포켓몬 고 제작사 닌텐도와 홍보대행사 트리플포인트에 존슨을 마스터로 인증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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