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생이 문화예술에 더 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여대생은 남자대학생에 비해 문화예술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리란 통념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이화여대의 윤희중교수(신문방송학)가 지난 70년1월l일부터 84년6월30일 사이에 발행된 서울대·고대·이화여대 대학신문의 내용을 분석한 『한국대학신문의 비교 분석적 연구』에서 나온 것.
그 결과 이대가 남학생수가 월등한 고대나 서울대보다 문화예술에 관한 기사를 적게 실었다(이대 7·7%, 고대 8·5%, 서울대 11·8%).
이 조사에 따르면 각 학교별로 다른 두 학교에 비해 비중이 높게 다루어진 주제를 보면 이대의 경우 대학문제·학생활동·대학행정 등 캠퍼스내의 동정과 교육문제 등을 보다 많이 다룬 반면 고대는 정치외교·사회문제·경제와 경영·학생운동·청년의식 등 사회현실과 관련된 주제를, 서울대는 문화예술·학문·과학기술 등 학술적 추상적인 주제를 타학교에 비해 많이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