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내리고 연탄값 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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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자부, 오는 4월에>
정부는 오는 4월 국내기름값을 내리고 연탄값은 올릴 방침이다.
최창낙 동자부장관은 29일 민정당과의 당정협의에서 정부는 폭락기미를 보이다가 최근 주춤해진 국제원유가격의 하락윤곽이 뚜렷해질 오는 4월께 국내기름값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석유수입관세 1%를 3%로, 석유사업기금부과액을 배럴당 50센트에서 1달러25센트로, LPG가격인하에 따른 정유회사·손실보전 등으로 전체인하요인 중 6·4%를 떼고 나머지는 모두 국내유가인하에 반영시키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동자부는 올해 석탄부족량이 3백80여만t에 이를 전망인데다 국내 탄광의 채탄사정은 날로 악화되므로 가정용 연료로 연탄대신 기름·가스를 사용토록 유도하기 위해 연탄값은 4월께 5%쯤 올리고 경유는 대폭 내려 현재 1대2·7로 되어있는 연탄대 경유(보일러용)의 상대가격비율을 1대2수준으로 점차 접근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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