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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라 심장 회, 철갑상어 찜, 왕개구리 요리…北 평양 옥류관 신메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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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공개한 옥류관 모습. [조선의오늘 캡처]

자라의 심장과 간ㆍ알로 만든 회, 철갑상어 구이와 왕개구리 요리.

북한의 이름난 식당인 평양 옥류관이 최근 내놓기 시작한 이색 요리들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오늘은 18일 ‘이채를 띠는 옥류관의 새 료리들(요리들)’이라며 자라로 만든 요리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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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공개한 평양 옥류관의 자라회·통자라찜·자라죽 [조선의오늘 캡처]

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자라공장을 현지지도했다는 관영 조선중앙통신의 지난 6일 보도에 이어 나온 소식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라공장을 시찰하며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 바 있으며, 옥류관이 이에 따라 각종 요리들을 내놓고 북한 매체들이 이를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조선의오늘은 “자라요리에는 다른 어느 식료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8대 필수아미노산이 다 포함돼 있다”며 “정력과 원기를 돋구워주고 내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피를 보충하고 맑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양자라공장의 자라를 이용해 죽ㆍ탕ㆍ찜ㆍ튀기(튀김)ㆍ편육 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 매체는 또 “구수한 향기를 풍기는 특색있는 자라탕도 구미를 돋구지만 자라의 심장과 간ㆍ알로 만든 회의 맛은 생큼(상큼)하기 이를데 없다”고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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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옥류관의 철갑상어 찜과 구이 [조선의오늘 캡처]

자라뿐 아니다. 호화로운 철갑상어 요리도 나온다고 북한은 선전했다. 조선의오늘은 철갑상어 요리가 간질환과 당뇨병에 좋고 노화를 막는다고 선전하고 있다. 옥류관에선 철갑상어를 통째로 굽거나 찌고, 또는 은박지에 싸서 치즈 등과 구워내는 등의 조리법을 쓰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옥류관을 찾는 사람들이 대형어항에서 노니는 철갑상어들을 직접 선택하면 즉석에서 요리로 가공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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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옥류관의 철갑상어 찜과 구이 [조선의오늘 캡처]

매체는 이밖에도 옥류관의 인기 음식으로 뱀장어요리와 타조요리, 왕개구리요리를 소개하며 “특색있는 요리들을 마음껏 맛볼 수 잆어 옥류관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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