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류세일」만발, 물가당국 권장도 작용|호남 기업들「술장사」꺼려 두산서「백화」쉽게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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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말을 맞아 물가걱정하는 경제기획원 물가당국측의 협조(?) 요청과 재고를 얼른 치우려는 메이커의 자체 필요가 맞아떨어져 최근 대형의류메이커들의 각종 세일행사가 만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지난 17잎부터 의류및 용품류에 대해 25%「겨용세일」을 시작한데 이어 최근에는 에스에스패션과 동일레나운이 의류등 전품목에 대해 각각「송년대감사제」와「겨울신상품세일」이라는 제목으로 30%할인판매행사에 돌입했다.
거기에 세라비·니나리·모라도등 중소전문업체들도 가세, 대부분 의류메이커들이 24∼40%의 할인판매행사를 벌이고 있는셈.
대메이커들을 필두로 의류메이커들이 정기세일 아닌 연말세일에 본격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이에는 물가당국측이 최근의 들먹거리는 연말물가를 우려, 지난해보다 5%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된 기성복메이커들에 세일을 적극「권장」한 것이 적지않게 작용했다는 것.
물가당국측은 선거전 물가상승을 우려, 지난해 여름에도 의류메이커들에 실제소비자가격용 낮추는 세일행사를「강력」요구한바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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