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꽤어내 수출서류 훔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남부경찰서는 12일 경쟁회사의 여직원을 꾀어 수출관계서류를 훔쳐낸 미PMC엔지니어링 한국지사장 최양식씨 (33) 와 직원 이용익씨(32), 서류를 빼내준 미래산업주식회사 무역부여직원 홍은나양 (24) 등 3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등은 경쟁회사인 미래산업 (대표 최상호·29)이 유럽·미주지역의 바이어 20여명에게 전자전기부품 구매안내서류를 보내는것을 알고 이씨가 전부터 알고 지내던 홍양을 통해 지난달 10일 관계서류를 훔친뒤 외국 바이어들에게 미래산업이 제시한 마진율 2·5%보다 낮은 2%를 제시, 미래산업의 수출계약이 깨지도록해 1천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는것.
이같은 사실은 수출정보가 경쟁회사에 새어나가 상담이 깨진 미래산업 대표 최씨가 자체조사를 편끝에 홍양이 지시받지않은 팩시밀리를 PMC회사에 전송한것을 알아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 밝혀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