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을 제거한것뿐"

○…의사당내 폭행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신민당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수사를 별로 개의하지 않는다는 태도.
노승환부총재는 『수준 이하의 시국을 통탄할뿐 입건 여부는 관심조차 없다』고 했고 김동영총무는 『또 구인장이라도 발부할 것인가』라며 냉담한 반응.
신순범 부총무는 『꽈배기처럼 뒤틀린 사람들이라 그런지 계속 정국을 비비꼬기만 한다』고 힐난.
그러나 장기욱의원은 『법을 아는 사람으로서 소환에 불응하는것만이 투쟁에 있어 능사인지 생각해봐야겠다』고 하면서도 『나의 행위는 국회의원의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을 제거한것에 불과하다』고 주장.
신민당은 아직 관련의원의 명단을 통고받거나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는 않은데 노승환·김동영·장기욱·신순범·최낙도·신기하·이철·김태용·김명배·김형래·김정수의원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