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페더러-머리, 윔블던 준결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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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리(29·영국·세계랭킹 2위)와 로저 페더러(34·스위스·3위)가 나란히 윔블던 테니스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머리는 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 윌프레드 송가(31·프랑스)를 3-2(7-6, 6-1, 3-6, 4-6, 6-1)로 이겼다. 지난 2013년 윔블던 우승자인 머리는 올해 호주 오픈·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의 조기 탈락으로 머리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머리는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모두 조코비치에게 졌다. 머리는 준결승에서 토마스 베르디흐(30·체코·9위)와 대결한다.

잔디 코트에서 강한 페더러는 3시간이 넘는 승부 끝에 마린 칠리치(27·크로아티아·13위)를 3-2(6-7, 4-6, 6-3, 7-6, 6-3)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밀로스 라오니치(25·캐나다·7위)와 만난다. 페더러는 201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윔블던에서만 8번째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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