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걸리면 재발하기 쉽다〃는 통설은 〃근거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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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위암에 한번 걸린 환자는 재발하기 쉽다는 통설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위암제거수술후 항암제를 투여한 환자나 그렇지 않은 환자나 새로운 암에 걸릴 확률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암수술후의 항암제 사용이별효과가 없다는 것도 입증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일본히로시마(광도)대 원폭방사능 의학연 구소 「니이모또」(신본임) 교수가 일본전역의 위암환자 1만1백38명을 대상으로 행한 추적조사에 의해 규명된것.
「니이모또」교수는 일본 전국 7개 의료기관에서 60∼75년까지 15년간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중 20∼84세의 1년이상생존환자에 대한 정밀추적조사를 실시해 금년 봄에 작업을 완료, 분석한후 지난 16일 히로시마(광도)에서 열린 제23회 일본암치료학회에 보고했다.
「니이모또」교수의 분석결과는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1만1백38명중 암이 재발한 사람은 2백35명뿐으로 일본후생성이 조사한 일반인의 위암평균발생률(1만1백38명인 경우는 2백72명)보다 오히려 14%가 낮은수치를 보여 「일단 위암에 걸리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금까지의 통설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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