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강정독씨의 장서 1만3천권 단국대에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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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일본의 역대수상과 재계인의 스승으로 추앙받는 고 「야스오까·세이도꾸」 (안강정독)씨의 장서 1만3천권이 모두 단국대 퇴계기념도서관에 기증됐다. 장서를 기증한 「야스오까」씨의 미망인 「호소끼·가스꼬」 (세목수자)여사는 지난 2일 단국대 개교 기념식장에서 장충식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
지난 83년 85세로 타계한 「야스오까」씨는 일본동양철학의 대가로 말년엔 추계학에 심취했다. 그의 장서속엔 퇴계학관계서를 비롯, 중국의 역사서, 불전, 나교서, 세계각국의 철학서 등 귀중한 서적들이 포함돼 있다.
일본측에선 이 장서가 한국의 대학에 기증된 것을 국가적 손실로 보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호소끼」여사가 「야스오까」씨의 장서를 단국대에 기증하게 된데는 이동준씨 (퇴계학연구원이사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이사장은 생전의 「야스오까」씨와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
단국대는 현재 신축중인 퇴계 기념도서관이 완공 되는대로 안강정독실을 따로 마련, 열람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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