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류규하 대구시의회 신임 의장 “신공항 무산, 공군비행장 이전 등 현안 많아 어깨 무거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기사 이미지

“시민을 위해 뛰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시정 견제하고 현장서 답 찾을 것

류규하(60·사진) 대구시의회 신임 의장은 “의회가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9일 치러진 제7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김의식·김창은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영남대 약대 출신이며 1979년부터 중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구의원에 두 차례, 시의원에 세 번 당선됐다. 중구의회 의장과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이날 신임 부의장으로는 최길영(64)·박상태(57) 의원이 뽑혔다. 임기는 2일부터 2018년 6월 말까지다.

다음은 류 신임 의장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신공항 무산, 공군비행장(K-2) 이전 등 현안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 대구의 미래를 알차게 설계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에 중책을 맡아 더욱 그렇다.”
의회 운영 방향은.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 시정을 견제하고 시민들이 답답해 하는 것을 풀려면 현장을 봐야 한다. 시민과의 소통도 강화해 요구사항을 시정에 반영하겠다.”
외유성 해외 연수 등에 대한 따가운 눈길도 여전하다.
“‘외유성’은 분명 문제다. 하지만 선진 행정을 많이 보고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시민에게도 득이다.”
시의원 30명 중 여당 소속이 28명이다. 시장(집행부)도 같은 당 소속이어서 견제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소속 정당보다 의원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사안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기관에 연수를 받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민에게 할 말씀은.
“의정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는 것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면 어려운 문제도 잘 풀릴 것으로 믿고 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